위장병

속쓰림과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배가 빵빵한 느낌, 가스찬 느낌)은 만성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에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현대인들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과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최근에 이런 증상을 불편함을 겪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긴장을 유발합니다. 긴장 상태가 되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근육이 움츠러들어 뻣뻣해지기 쉽습니다. 위장 역시 근육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가 뻣뻣해지고 활동을 잘 하지 않게 됩니다. 그 결과, 소화가 빨리 되지 않고 속이 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제산제나 위 보호제로는 낫지 않습니다

소화불량이 있거나 속이 쓰리면 제산제나 위벽을 보호해준다는 약을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약은 위장병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단순히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약입니다.
제산제는 위산을 중화해서 위산이 위장을 자극하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벽을 보호해준다는 약은 단순히 위장의 표면을 덮어서 위산의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약들은 아플 때 먹는 진통제와 같은 약입니다. 증상은 잠깐 덜해지는 것 같아도 실제 위장의 기능을 도와주지는 못합니다. 위산이 늘어나거나 위에서 음식물이 역류하는 원인을 고쳐주는 약이 아니라 그 현상으로 생기는 불편한 증상만 줄여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을 계속해서 습관적으로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약을 장기간 복용을 한다면 오히려 위장 기능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산제로 위산을 중화시켜버리면 당장 속쓰림은 줄어들겠지만 점차 위에서 위산을 잘 분비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위산은 음식을 소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위산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게 된다면 결국에는 소화력이 떨어지고 맙니다.

위장이 활발하게 움직여야 낫는다

위염,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의 위장병은 위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는 당연히 저하된 위의 기능을 회복하는 방법이라야 합니다.

저하된 위장의 기능을 회복하려면 먼저 위장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위장의 움직임이 없으면 음식물이 위장 내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게 되고 음식물이 위장을 자극하면서 위산의 분비도 늘어납니다. 그래서 속쓰림이 생기기 쉽습니다. 음식물이 너머 많이 차있으면 괄약근이 약해져서 음식물이 역류하는 일도 더 자주 생깁니다.

위장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 움직임도 서서히 활발해집니다. 위장이 활동적으로 변하면 위를 직접 자극하는 상황이 개선되면서 위산 분비가 적절한 수준으로 회복됩니다.

위장병의 한약 치료

위장병은 한약 치료가 굉장히 효과가 좋은 질환입니다. 오래된 만성 위염이나 위궤양이라고 하더라도 대개 3개월 이내에는 회복되는 예가 많습니다. 소화의 불편감 때문에 탕약을 드시기 힘든 분들을 위한 타블렛 한약도 있어서 편안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위장병의 한약치료는 소화기의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위, 소장, 대장으로 분류해서 전반적인 소화기 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합니다.

위장을 따뜻하게

위, 소장, 대장 중에서 가장 왕성하게 움직여야하는 기관이 위장입니다. 위장의 활동을 왕성하게 하려면 위로 흘러가는 혈액량을 늘려야합니다. 그래서 생강이나 계피처럼 매운 맛이 나는 약재와 사인, 목향 처럼 향기가 있어서 위장의 독소를 배출하고 순환을 개선해주는 약재를 위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위궤양처럼 위벽의 손상이 심한 분이라면 자극성이 강한 약재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부드럽게 위장의 활동을 도와주는 처방을 사용합니다.

소장을 활발하게

소장은 위에서 적당히 소화된 음식물을 확실하게 소화하는 기관입니다. 대부분의 영양소는 소장에서 소화되어 흡수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소장의 움직임이 느려지면 위에 들어온 음식물이 빨리 내려오지 못해서 위산 분비를 지나치게 만들 우려가 있습니다. 
또 소장에서 소화를 마친 후에 대장으로 내려보내야 하는데 이 활동이 활발하지 않으면 대변도 시원하게 보지 못하게 됩니다. 가스차고 더부룩한 느낌을 자주 느끼는 분이라면 대개 소장의 활동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향기가 강하고 기운의 정체를 풀어주는 약재를 위주로 해서 소장이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해줍니다.

대장을 원활하게

대장은 배변 활동을 중심인 기관입니다. 대장이 너무 건조하면 딱딱한 변을 보는 변비가 되고 너무 활동이 없으면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에 이상이 있는 분들은 대개 선경후당이거나 무른 변을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선경후당은 처음 변이 나올 때는 좀 딱딱한 듯 하다가 나중에는 정상적인 대변 혹은 무른 형태의 대변을 말합니다. 선경후당이 생기는 원인 역시 대장의 활동이 느려져서 대변이 장 속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변의 첫 부분만 딱딱해지는 것입니다.
대장은 혈액이 잘 흐르고 움직임이 원활해야 배변활동을 잘 할 수 있습니다. 한약치료는 소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동시에 대장으로 혈액이 잘 흘러가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쾌변 클리닉

최근 들어 변비는 아니지만 대변을 상쾌하게 보지 못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변을 보고 나도 배가 편안하지 않거나 가스가 잘 생겨서 배가 빵빵해지거나 늘 뒤가 무지근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래서 알로에나 요구르트, 비피더스 등 장에 좋다는 식품을 드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단순히 대장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위, 소장, 대장을 함께 치료해야 확실한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침나라한의원에서는 소화기의 기능을 전체적으로 회복해서 배가 가볍고 상쾌한 느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치료합니다.